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6일 “호남이 민주당을 지켰듯, 민주당도 호남을 지켜야 한다”며 호남 지역에 대한 민주당의 강력한 지원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이던 당시 후보실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번 대선 우리는 함께 뛰었고, 끝까지 버텼고, 결국 이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누구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짜 중요한 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4선인 이 의원은 “우리가 만든 정부가 성공한 5년을 보내야 다음 정부도 우리 당이 다시 집권할 수 있다”며 “그래야만 그동안 쌓은 성과들이 무너지지 않고 국민의 삶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호남이 민주당을 지켰듯, 민주당도 호남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이 대목에서 나왔다. 그는 “선거 때만 찾는 정치,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온 만큼,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권리도 있다. 저는 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부각했다.
호남 발전 해법을 고민하고 실천하겠다는 이 의원 글은 정부 정책이 이 지역에까지 크게 미치지 못한다던 과거의 지적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노선별 KTX 편성 현황’을 근거로 경부축(경부선·경전선·동해선)과 호남축(호남선·전라선) 차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었다. 같은 해 8월 기준 평일의 KTX 경부축 일일 운행 횟수는 161회지만 호남축은 90회에 그쳤고, 주말에도 경부축이 호남축(92회)보다 많은 195회라면서다. 그는 “수요 차이가 있더라도 경부축과 호남축의 운행 편성 차이가 너무 크다”며 “KTX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필수 사회간접자본인데 이런 불편을 방치하는 것은 또 다른 지역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 전주를 대도시로 분류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 4월에는 ‘전주에 특혜를 주는 법’이라는 일부 비판에 지난 25년간 전북이 받아온 차별을 치유하는 법안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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