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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부동산 재력가 남편… "백사슴 묻는다"는 송파 잔혹범죄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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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7 14:31:51 수정 : 2025-06-07 14: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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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잔혹범죄의 전말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송파 잔혹범죄의 전말이 밝혀졌다. 

 

지난 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전 서울송파경찰서 이광섭 강력팀장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사건은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간다며 집을 나선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송파 잔혹범죄의 전말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실종자는 40대 후반 남성으로, 거주지와 약 200km 떨어진 지역에서 휴대전화 마지막 기지국 신호가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실종자가 약 16억 원을 빌려준 채무자가 사는 곳이었지만, 채무자는 해외에 간 상태라고 주장했다.

 

실종자는 집을 나서기 하루 전, 은행에서 자신의 땅을 담보로 2억 원을 대출받고 동사무소에서 인감증명서 9통을 발급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통화자는 채무자의 형으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사이였다. 이를 통해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채무자인 동생과도 연결됐던 것이다. 

송파 잔혹범죄의 전말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자신을 농업 전문 경영인이자 경매 전문가라 주장한 동생은 지역 호재를 언급하며 실종자에게 투자 겸 동업을 제안했다. 

 

그러나 형은 사기, 도박 전과 9범이었고, 동생은 사기 전과 4범이었다. 실종 직전 시점까지 동생은 원금 16억 원 중 5천만 원만 갚았던 상태였다.

송파 잔혹범죄의 전말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실종 추정일, 톨게이트 통행 차량을 전수 조사한 가운데 동생 소유의 차량에서 실종자의 동승 장면도 확인됐다. 또한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형을 포함한 세 명의 휴대전화가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된 형은 실종자와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지만, CCTV 화면 등 증거 끝내 범행을 인정했다. 부모님 산소 옆에 실종자의 시신을 매장한 것으로 드러나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송파 잔혹범죄의 전말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포클레인 기사에게는 “백사슴을 묻는 것”이라 주장하며 부탁한 사실까지 드러나 잔혹한 범죄의 전말을 여실히 알 수 있게 했다.

송파 잔혹범죄의 전말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검거된 동생은 계속해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실종자와 부동산 중개인을 속여 잠시 자신의 땅 소유권을 실종자의 이름으로 바꿨던 것이 확인됐고, 형 역시 살인과 시신 유기도 모두 동생이 진행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빌린 돈으로 사업 개발을 한 적이 없었고, 형제가 카지노에 드나드는 것 같다는 제보만이 있었다. 동생은 무기징역, 형은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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