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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김으로 싼 김밥 맛은… 풀무원, 잘 터지지 않는 김밥김 출시

입력 : 2025-06-07 07:25:35 수정 : 2025-06-07 07: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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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도 국적이 있다. 수입 품종에는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2012년 로열티 관련 협약이 발효되기 전 국내에서 생산되는 김은 일본산 종자가 흔했다. 국내 수산·식품 업계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토종·국산 김 종자 개발에 힘써왔다. 풀무원식품도 힘을 보탰다. 풀무원식품은 독자 개발한 김 품종을 활용해 감칠맛이 뛰어나고 잘 터지지 않는 ‘노을해심 구운 김밥김’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노을해심’은 풀무원이 14년간 연구해 상품화에 성공한 국산 1호 해조 신품종이다. 풀무원은 수입 김 종자로부터 우리 바다와 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2006년부터 토종 김 품종 개발을 시작했다. 201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UPOV) 발효로 수입산 김 품종은 로열티를 내게 됨에 따라 국산 품종 확보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풀무원은 “노을해심은 원초 자체의 품질이 뛰어나다”며 “입안에서 질김 없이 부드럽게 풀어지며 씹을수록 감칠맛이 입안에 가득 퍼져 산지에서 갓 채취한 듯한 바다의 신선함과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을해심 구운 김밥김’은 우수한 우리 품종인 노을해심 원초를 사용해 만든 김밥용 김이다. 풀무원은 “고품질 원초를 사용해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며 “풀무원의 노하우가 담긴 구이 공정을 통해 4번 구워 고소하고 향긋한 풍미까지 끌어올렸다”고 자신했다. 김밥김인만큼 김밥을 말아도 잘 터지지 않도록 적당한 두께로 만들었다. 가격은 40g에 6980원이다. 

 

풀무원은 노을해심 전 제품을 종자 개발부터 배양, 양식, 상품화까지 관리하고 있다. 3단계의 이물질 선별 과정을 거치며 외부 오염 차단을 위해 실내 공정을 원칙으로 하고 모든 생산 과정에 음용수를 사용한다. 

 

노을해심은 2021년 김 품목으로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해조류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 ‘ASC-MSC 해조류 표준’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노을해심’ 전 제품 포장에는 ‘ASC-MSC 해조류 표준’ 인증 라벨이 붙어 있다.

 

풀무원식품 김진영 PM은 “앞으로도 국산 해조 품종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원초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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