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기술 자료집’을 9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국제표준화기구 폐기물관리 기술위원회(ISO/TC297)의 국제표준 제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폐배터리 수집·운반 관련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우리나라 정책 방향과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응 업무를 수행 중이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 자료집은 국내·외 배터리 관리 정책, 산업 및 기술 현황, 폐배터리 관련 국제표준화 동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수거·보관·운송 등 전 과정 관련 정보를 종합 정리한 게 특징이다.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EU(유럽연합), 중국 등 각국 배터리 규제와 시장동향 등 2차전지 산업구조, 블랙매스(폐배터리를 파쇄해 얻은 중요 원료) 수·출입 현황, 핵심소재 공급망 정보까지 수록했다.
자료집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에서 전문을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전태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폐배터리 관련 국제표준은 국내 관리정책과 산업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자료집이 실질적인 대응 기반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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