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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맞아?” 허웅, 역고소당하나…수면제 먹여 아내 살해한 남편 [금주의 사건사고]

입력 : 2025-06-08 22:30:00 수정 : 2025-06-08 22: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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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세 번째 절기였던 ‘망종’이 찾아온 6월 첫째 주에도 전국에서 많은 사건사고가 벌어졌다. 프로농구 선수 허웅(32·KCC)이 전 연인의 변호사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리는가 하면, 전속계약 분쟁 중인 하이브 산하 어도어와 걸그룹 뉴진스 측의 법정 공방도 이어졌다. 충남 홍성에선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에 불을 질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 허웅, 前여친 변호사 고소했지만 ‘무혐의’…역고소 위기

농구선수 허웅. 연합뉴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허웅의 전 연인 A씨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무고 교사·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각각 “증거불충분”, “허웅의 명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허씨는 지난해 6월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3억원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피소 직후 “허씨와 다투다 치아 래미네이트가 손상됐고,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해 임신했다”며 허씨를 준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경찰은 무혐의로 판단, 이 사건은 불송치 결정됐다.

 

그러자 허씨 측은 노 변호사가 성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일관성·신빙성만 있도록 진술하면 강간죄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A씨를 설득해 허웅을 고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허씨 측 변호인이 무고 교사 의혹 제기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무고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허씨는 지난해 7월 논란이 불거지자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앞둔 A씨에게 “내 아이가 아닌 것 같았다”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데 대해 “사실 그때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며 “A씨가 항상 마지막에는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뉴진스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재판부 ‘합의’ 권유 불발

그룹 뉴진스가 지난 3월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도어 측이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의 전속계약 분쟁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양측에 합의할 의사가 없는지 권유했으나, 뉴진스 측은 “신뢰관계가 파탄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선을 그었다. 뉴진스 측 대리인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 심리로 열린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2차 변론 중 재판부가 “다음 기일 전에 합의할 생각이 없나, 아쉬워서”라고 질문하자 이와 같이 답했다.

 

어도어 측도 “본안이든 가처분이든 법원이 결론을 내주면 합의는 그 뒤에 쉽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단 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면서 독자적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와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내고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냈다. 뉴진스 멤버들은 가처분 신청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즉시 항고해 고법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 아내에 수면제 먹인 뒤 차 불질러 숨지게 한 남편 긴급체포

지난 3일 충남 홍성에서 60대 남성의 방화로 불에 탄 승용차. 홍성소방서 제공

 

충남 홍성경찰서는 지난 3일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B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22분쯤 홍성군 갈산면 한 저수지 인근에서 아내가 잠들어 있는 차량에 불을 질렀다.

 

불은 22분 만에 꺼졌지만 차 안에 있던 50대 아내가 숨졌다. 팔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하고 체포됐다.

 

B씨는 10년간 투병 생활하던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동반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B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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