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내 저발전 지역 6곳에 168억원을 들여 대규모 생활과 관광 기반 등을 지원한다.
도는 ‘2025년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으로 6건의 사업을 선정하고 총 16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내 불균형 실태조사 결과 저발전 지역으로 꼽힌 6개 시군(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이 대상이다. 도비 84억원과 시군비 84억이 투입된다.

우선 제천시에는 ‘장락 제2근린공원 조성사업’으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활용해 주민 밀착형 공원을 조성한다. 고암동 산139-3번지 일원 약 9,472㎡에 산책로, 쉼터, 주차장 등을 갖춘다. 보은군에는 ‘충북소방교육대 기반시설 설치사업’으로 충북소방교육대 건립의 기반공사로 장안면 오창리 일원 진입도로 개설, 도로 확포장, 오수관로 설치 등이 포함된다. 교육대 조기 건립과 원활한 운영을 위한 선행 사업이다.
옥천군에서는 ‘향수호수길 낙석방지 울타리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붕괴 위험이 있는 안내면 장계리 산간 구간 400m에 낙석방지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영동군에는 ‘청소년체육관 기능강화 사업’으로 1994년에 준공한 노후 체육관을 새롭게 꾸민다. 부용리 일원 청소년체육관의 지붕 교체, 내부 리모델링, 조명과 무대 보수 등이다.
괴산군은 ‘선유동 신선길 조성사업’으로 청천면 송면리 선유동계곡 일원에 텍길 1.2km와 제방도로 정비, 쉼터, 안내판 등을 설치해 화양구곡과 선유구곡을 잇는 걷기 관광 기반을 구축한다. 단양군에는 ‘비치파크 조성사업’으로 단양생태체육공원 내에 약 5만9000㎡ 규모의 수변 관광 공간을 조성한다. 계류장 확장(1.4만㎡), 물놀이장과 모래사장(2.5만㎡), 관리시설 등이 포함된다.
도는 이 사업 선정을 위해 시군이 발굴한 안건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타당성과 추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균형발전위원회에서 확정했다. 앞으로 실시설계 등 절차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충북은 전국 최초로 2007년부터 도 보통세의 5% 이내를 일반회계에서 전입하는 ‘충청북도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운영한다. 2022~2026년 제4단계 균형발전사업을 통해 5년간 총 3,806억원(도비 1905억원, 시군비 1901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4차 연도에는 총 56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희남 충북도 균형발전과장은 “저발전 시군에 실질적인 생활·관광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체류 인구 증가와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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