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군청 명의 위조 공문 주의”… 충북 옥천서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

입력 : 2025-06-05 11:12:23 수정 : 2025-06-05 11:12:2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방자치단체인 군청 명의의 위조 공문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충북 옥천에 발생했다.

 

옥천군은 최근 군청과 행정기관 직원으로 속인 사기 범죄 시도가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재선충병 방제 살충제를 구매한다는 하위 공문으로 송금을 유도한 사기 미수 범죄다.

 

충북 옥천군 공무원 사칭범이 만든 허위 공문. 옥천군 제공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옥천읍 한 약제 판매업자 A씨가 “옥천군청 산림과 신동주 주무관”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A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25년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 물품 구매’라는 제목의 허위 공문이 도착했다. 이 허위 공문에는 ‘방제사업 물품 구매 확약서’라는 굵은 글씨에 당일 제품 결제 예정으로 차질 없는 구매 물품 준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사기범은 A씨와 전화 통화에서 “총 사업비 1700만원 중 계약금 100만원을 송금해야 계약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고 속였다. A씨는 공문에 속아 송금하려던 중 입금자명이 옥천군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라는 것으로 보고 군청에 전화로 확인했다.

 

군청엔 신동주라는 인물은 없었다. 공문에 찍힌 옥천군수 직인과 사업명, 결재 직위 등도 허위로 확인됐다.

 

군은 이 사기 미수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또 고발장도 작성 중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같은 날 또 다른 약제 판매업자에게 유사한 공문이 절단돼 사기 시도가 있었다”며 “군청과 산하 행정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계약금이나 금전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옥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예지 '매력적인 미소'
  • 예쁜하트와 미소, 박규영
  • 조유리, '사랑스러운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