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터밀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려 놓은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팀을 떠난 지 하루만에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을 지휘봉을 잡게됐다.
알힐랄은 5일 “인터밀란 출신 인차기 감독과 계약절차를 끝냈다”며 “새 감독은 2026∼2027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인차기 감독 연봉이 세계 최고 수준인 2000만 유로(약 311억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외신들은 인차기 감독 몸 값은 2600만 유로 (약 404억원)에 달하며 매 시즌 이 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할랄은 공식 소셜미디어에 이탈리아의 천재가 왔다(The Italian genius is here)며 새 감독을 환영했다.
인차기 감독은 2021년 인터밀란에 부임해 세리에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2회, 수페르코파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팀을 두 차례(2022∼2023, 2024∼2025시즌) UCL 겨승에 올려놓기도 했다.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나폴리에 승점 1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탈락하는 등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우승에 한 발이 부족했던 인차기 감독은 결국 팀을 놓고 알힐랄로 떠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결국 인차기 감독은 지난 4일 인터밀란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고, 곧바로 알힐랄 지휘봉을 잡게 됐다.
알힐랄은 18일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클럽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또 멕시코 파추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한 조에 속해있다. 인차기 감독은 새 팀에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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