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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잘 해줄 것…좋은 결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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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5 09:44:03 수정 : 2025-06-05 09: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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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라국제경기장/ 남자A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한국 vs 이라크/ 이라크원정/ 공식인터뷰/ 홍명보 감독,황인범/ 사진 김정욱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필승을 선언했다.

 

홍 감독은 5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6일 이곳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대표팀이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만 확보하더라도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바스라국제경기장/ 남자A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한국 vs 이라크/ 이라크원정/ 훈련/ 손흥민/ 사진 김정욱

한국이 이라크에서 경기를 펼치는 건 1990년 2월 바그다드에서 열렸던 친선전(0-0 무승부) 이후 35년 만이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10승12무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 경기인 3차 예선 홈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이라크를 3-2로 꺾었다. 최근 패배로 기록된 경기를 찾으려면 0-1로 졌던 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한국은 이라크에 강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라크 현지 기온이 낮 시간에는 섭씨 45도까지 오르고 저녁에도 섭씨 35도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악조건 속에 싸워야 한다. 여기에 이라크는 여행 금지 국가여서 선수단 최소 인력이 파견됐고, 또 이라크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부담도 존재한다. 

 

이라크 각오도 만만치 않다. B조 3위인 이라크가 한국을 잡으면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간다.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한 이라크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레이엄 아널드 전 호주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데뷔전을 앞둔 아널드 감독은 일주일 전부터 선수들을 소집해 한국전에 대비하고 있다. 호주 대표팀을 지휘하던 아널드 감독은 지난해 2월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상대했고, 당시 대표팀은 손흥민의 극적인 골을 앞세워 호주를 2-1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 수비 핵인 김민재도 빠져있다.

 

이라크 언론 등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응원을 위해 경기 당일 관공서에 업무 조기 종료를 지시했다. 또 이라크 총리가 선수단에게 한국전 승리시 후한 포상금 지급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라국제경기장/ 남자A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한국 vs 이라크/ 이라크원정/ 공식인터뷰/ 황인범/ 사진 김정욱

홍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줬고 경기에서도 잘 해줄 것”이라며 “꼭 좋은 승점을 가져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선 황인범은 “월드컵 진출에 중요한 경기인 이라크전을 앞두고 선수들도 준비를 잘 했다”며 “원정에서 이라크 같이 좋은 팀을 상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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