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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새 권영국에 모인 후원금 ‘13억’…李에 “사회대개혁 완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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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17:04:48 수정 : 2025-06-05 14: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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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前 8억, 투표後 13억 모금
李와 통화서 “성공하는 대통령 되길”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권영국 전 후보에게 지난 밤 사이 10억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금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한 그는 “개혁을 제대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영국 전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구로구 당사에서 21대 대선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4일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대선 투표일인 3일 출구조사 발표 이후 밤사이 후원금 13억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는 5월8일부터 전날 오후 8시까지 모인 후원금 8억8000여만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당은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권영국 후보를 중심으로 진심을 다해 선거운동을 치르고, 주요 정당 후보들이 호명하지 않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을 적극적으로 호명하며 유권자 시민들께 위로를 드렸다”며 “그런 선거운동이 시민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 이처럼 이례적인 수준의 후원금 모집과 인증 릴레이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전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중앙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정치 양극화,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우리”라며 “다시 민주노동당 대표, 거리의 정치인으로 돌아가 진보 정치가있어야 할 곳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국 전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대선 투표일인 3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하청 근로자 김충현 노동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전 후보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도 통화를 했다.

 

통화에서 권 전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탄핵 광장의 요구인 사회 대개혁 과제의 완수를 위해 개혁을 제대로 실천해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재명 행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민주노동당이 서로 경쟁하면서 사회 대개혁을 이루어내자”고 말했다.

 

정의당 대표였던 권 전 후보는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을 비롯한 노동·사회운동단체가 참여하는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에서 이번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이런 선출과정을 반영하기 위해 당명을 민주노동당으로 바꿨다.

 

권 후보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진보 의제를 앞세웠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세종호텔 고공농성장을 찾았고, 투표일인 3일 이날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작업 중 사망한 하청 노동자 김충현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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