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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령탑 이호승·구윤철 물망… 외교 김현종·조현 거론 [이재명정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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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18:58:54 수정 : 2025-06-06 0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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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 하마평 누가 오르나

李 대통령 인선 기준 ‘실력·통합’ 강조
국방 장관 안규백·김병주 의원 꼽혀
통일, 천해성·홍익표·이재강 가능성
법무, 비법조인 출신 윤호중 유력해
행안 장관엔 이해식·서영교 등 올라
국토, 정치권·학계 인사 다수 물망에

이재명정부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들과 보조를 맞출 국무위원에 대한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선의 기준으로 ‘실력’과 ‘통합’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속도감 있는 인선보다는 안팎의 평가와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새 정부 경제사령탑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 연합뉴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대통령 정책실장,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등 관료 출신이 꼽힌다. 구 전 실장은 예산실장과 기재부 2차관을 차례로 거친 예산통으로, 문재인정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 전 실장은 세제와 정책을 총괄하는 기재부 1차관을 거쳐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지냈다. 김 전 차관은 은행·증권 등 자본시장 전반을 두루 거쳤다.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을 동시에 임명하면서 외교안보라인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차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조 전 차관은 외교부에서 1·2차관, 주유엔대사 등을 거친 정통 외교관이다. 김 전 차장은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끌었다. 그는 당초 안보실장으로도 물망에 올랐지만 무산되면서 주미대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방부 장관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과 김병주 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5선의 안 의원은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 임명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4성 장군 출신으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군사대비 태세 보고 받는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오른쪽 세 번째)과 합참의장(〃 첫 번째)으로부터 군사대비 태세를 보고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과 홍익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일부 장관 후보로 꼽힌다. 천 전 차관은 문재인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내며 굵직한 남북 합의를 끌어냈다. 홍 전 원내대표는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북한의 경제와 남북 협력방안 정책을 연구했고, 노무현정부 시절 통일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평화부지사로 발탁한 민주당 이재강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검찰 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대선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비법조인 출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5선 윤호중 의원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문재인정부 때처럼 비법조인 출신 교수를 고려 중이라는 전언도 있다. 법조인 중에서는 검사 출신 초선 박균택 의원과 김기표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검찰총장의 경우 심우정 총장의 임기가 많이 남아 있고,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이 예고된 상황이다. 다만 심 총장이 자진 사퇴하는 등의 상황이 생기면 법무연수원 이정현(사법연수원 27기) 연구위원이나 구자현(〃 29기) 연구위원 등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는 민주당 이해식·서영교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에는 김종훈 전북 경제부지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활동한 어기구 의원, 임미애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부산 이전을 공약한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부산 유일의 민주당 3선 의원인 전재수 의원, 임기택 전 유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정치권과 학계 인사가 다수 거론된다. 민주당 맹성규·문진석·조정식·손명수 의원과 김민기 사무총장 등 국토부와 인연이 있는 정치인과 주택 관련 공공기관장 출신 김세용 고려대 교수, 이상경 가천대 교수 등이 언급된다.

 

현재 부총리를 겸하는 교육부 장관의 경우 새 정부에선 장관급으로 격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교육계에선 민주당 김영호 의원,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 안민석·유기홍 전 의원, 성기선 전 가톨릭대 교수 등의 이름이 후보로 거론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선캠프의 싱크탱크로 여겨졌던 ‘성장과 통합’에서 K콘텐츠분과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현환 전 문체부 차관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조병욱 기자·편집국 종합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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