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이민성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감독은 4일 원주 호텔인터불고 헤르메스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올림픽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끈 동메달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 한 몸 부서지더라도 선수들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게 꿈이자 바람”이라며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7일 U-22 대표팀 사령탑으로 이민성 감독을 선임했다. 이 감독은 내년 아시안게임과 LA 올림픽을 준비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이상을 따면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얻게 된다. 이 감독은 5일 호주 U-22 대표팀과 친선전에 대비해 지난 2일부터 원주에서 첫 소집 훈련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게 꿈이었다는 이민성 감독은 “22, 23세 연령대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중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뿐만 아니라 성인 국가대표로도 뽑힐 수 있는 연령대”라며 “한국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선수들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대표팀이 무조건 우선”이라며 “A대표팀에서 어떤 선수를 데려가든(대체할) 선수 풀을 만들어 놓는 건 내 몫”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 이 감독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계속 소통하겠다”며 “선수들의 병역 문제를 해결해 A대표팀에 들어갈 선수를 계속 배출하는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밸런스와 팀워크, 스피드가 갖춰진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감독은 “밸런스가 잘 갖춰지고 팀워크가 잘 맞아야 스피드가 향상된다”며 “선수들의 장점과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내고 조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대전 하나시티즌을 이끌던 시절 지도했던 배준호와 재회한 것에 대해서는 “유럽 무대에 진출하고 체격이나 터치감이 더 발전한 것 같다”며 “배준호 잠재력은 풍부하기 때문에 더 좋은 팀, 더 높은 리그에 진출해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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