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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첫 인선 발표…국무총리 김민석·국정원장 후보자 이종석 지명

입력 : 2025-06-04 14:26:10 수정 : 2025-06-04 1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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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강훈식·안보실장 위성락 등 발탁
李 “즉시 업무 투입 가능한 인물 중용”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을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대통령비서실장에는 3선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취임 첫날 내각과 대통령실을 총괄하는 투톱에 정무형 인사를 전면 배치해 정권 교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새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을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최대 현안인 만큼, 외교안보라인 책임자 인선을 통해 대응 채비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의원은 4선 중진으로, 보건복지위원장,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며 민생 현안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의정 경험과 정책 역량, 국제 감각을 고루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석 전 장관은 통일부 장관과 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 전문가다. 국정원의 정보 수집과 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서실장에 임명된 강훈식 의원은 충남 아산 출신 3선으로 이 대통령의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로 꼽힌다. 예산과 경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민생 회복과 새 정부 성공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보실장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다. 위 의원은 이재명 캠프의 외교안보 공약 설계자로 실용외교·첨단국방·평화 한반도 실현의 핵심 인사로 평가된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등을 지냈다. 강유정 대변인은 문학평론가 출신 제22대 국회의원으로, 이재명 캠프부터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이 대통령은 인선 배경에 대해 “즉시 업무에 투입 가능한 능력과 함께 성과를 낼 정치력, 소통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했다”며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능력 본위의 통합 인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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