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유역 인근 지역 간흡충 감염자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옥천군은 ‘2025 옥천군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 결과 전체 감염률은 1.3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간흡충 감염률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간흡충은 만성 담도 질환 및 담관암을 유발하는 1군 생물학적 발암물질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군은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와 기생충 질환 퇴치를 위해 2011년부터 장내기생충 예방관리 사업을 이어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금강 유역 인근 주민 599명을 대상으로 보건지소와 진료소 협력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간흡충 감염률은 0.3%(2명)로 2023년 0.90%, 지난해 0.85%에 이어 지속해서 감소했다. 장흡충은 0.8%(5명), 편충은 0.2%(1명)였다.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2011년 24.1%에서 2025년 1.3%로 대폭 줄었다.
군은 이런 성과에 대해 체계적인 감염병 예방사업 추진과 정기적인 실태조사, 치료 지원, 주민 보건의식 향상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했다. 또 양성자 8명에게 무료 치료를 지원한다. 간흡충 감염자는 재검사와 완치 확인을 위한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속해서 관리한다.
여기에 군은 민물고기 생식에 따른 감염 예방을 위해 주민 대상 보건 교육과 위생 수칙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민물고기 완전히 익혀서 섭취, 민물고기 조리 후 주방기구 끓는 물에 10초 이상 소독, 생식 권하지 않기 등을 예방책으로 꼽았다.
옥천군 관계자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 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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