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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FA-50 12대 추가 수출 계약 체결…1조원 규모

입력 : 2025-06-04 09:36:05 수정 : 2025-06-04 09: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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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차로 12대 수출한 이후 11년 만에 2차 수출 성사

국산 다목적 전투기 FA-50의 필리핀 추가 수출이 성사됐다.

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날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공군의 FA-50 전투기. 공군 제공

계약금액은 약 7억 달러(약 1조원)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 성과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필리핀은 2014년 3월에도 FA-50 12대 구매를 결정한 바 있다. FA-50의 필리핀 개량형 버전인 FA-50PH는 현재 필리핀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번에 필리핀이 11년 만에 추가 도입을 결정한 것은 현지 공군이 FA-50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사청은 "필리핀은 최근 10년 동안 약 30억 달러(약 4조1천억원) 규모의 한국 방산 제품을 도입하며 동남아시아 최대의 방산 협력국으로 부상했다"며 "이번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계약은 양국 간 군사 교류 확대와 더불어 동남아 지역의 안보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을 계기로 이그나시오 마드리아가 필리핀 국방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필리핀이 FA-50 추가 도입을 사실상 결정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 바 있다.

FA-50 수출이 성사된 것은 2023년 5월 말레이시아에 18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FA-50은 지금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140대 이상이 수출됐다.

FA-50은 KAI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다목적 전투기로 개조한 모델이다.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전술데이터링크 능력, 정밀유도폭탄 투하능력, 야간 임무수행능력 등을 구비하고 있다. 아울러 적 레이더의 경보수신기(RWR)와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뛰어난 생존력도 갖추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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