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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30억’ 선거비 한푼도 못받는다…‘10% 벽’ 못넘어

입력 : 2025-06-04 09:19:55 수정 : 2025-06-04 09: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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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8.34% 득표율…약 30억 부담 예상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 모든 게 제 몫”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득표율 10% 벽을 넘지 못해 선거비 보전을 받지 못하게 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굳은 표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291만7523표를 받아 득표율 8.34%에 그쳤다. 선관위는 득표율 10% 이상 후보에게 선거 비용의 절반을, 15%에게는 전액을 보전해준다. 이번 대선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약 588억원으로, 제20대 대선보다 약 75억원(14.7%) 증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받게 될 전체 보전금은 약 1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이준석 후보가 50억~60억원의 선거 비용을 썼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이를 충당하기 위해 김문수 후보와 결국 단일화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예상과 달리 이준석 후보는 대선을 완주하며 수십억원의 선거 비용을 떠안게 됐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약 3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후보는 2030 남성 유권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전체 득표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확장성의 한계를 보여주었다는 평이 나온다. 전날 KBS MBC SBS 방송 3사 공동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20대 남성으로부터 37.2%의 표를 얻어 김문수 후보(36.9%)와 이재명 대통령(24%)을 앞질렀다. 전국 예상 득표율 3위 후보가 특정 세대, 성별에서 1위를 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꼽힌다. 반면 20대 여성은 실제 득표 순위와 동일하게 이재명 대통령(58.1%), 김문수 후보(25.3%), 이준석 후보(10.3%) 순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주영 의원 등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낙담에 빠져있다. 뉴시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국회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든 것이 제 몫”이라며 “열과 성을 다해주신 당원들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선을 완벽하게 완주해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저희가 잘했던 것과 못했던 것을 잘 분석해 정확히 1년 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방송3사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 등 3개 기관에 의뢰해 3일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또 다른 1만15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자 예측 전화조사 결과를 합해 출구조사 결과를 산출했다. 신뢰도는 95%에 오차범위는 ±0.8%p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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