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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광주·전남 공약은…AI·공항·의대·에너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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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00:16:07 수정 : 2025-06-04 00: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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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서 공항, 의대, 에너지까지'

 

'진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광주·전남 발전 공약의 주요 키워드다.

 

3년3개월 만에 정권 탈환이 확실시되는 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 공개한 광주·전남 핵심공약은 모두 14개. 광주와 전남 나란히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사진 왼쪽부터)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원식 국회의장이 5·18민주화운동 4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5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7대 공약은 AI 국가시범도시 조성와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시대 등이다. 영산강, 광주천 수변 활력도시 조성사업과 국가 초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도 포함됐다.

 

전남에서는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도민 건강·공공의료 획기적 개선을 비롯, 여수석유화학 대전환, 해상풍력·영농형 태양광 집중 육성 신재생에너지 허브, 미래첨단산략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우선시했다. 또 동북아대표 관문공항 육성·초광역 교통망 확충, 미래 농수축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허브 조성도 7대 공약에 담겼다.

 

광주 군공항 이전을 골자로 한 공항 이슈는 두 지역 최대 현안인 점을 감안해 광주와 전남 공통 공약으로 채택됐다.

 

리스트 최상단을 차지한 '이재명 공약 1호'는 광주는 AI 국가 시범도시, 전남은 의대 설립이 선정됐다.

 

AI 국가시범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연계 초거대 AI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AI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양자·휴머노이드 테크산업 기반 구축, 국가 AI 혁신연구원과 실증센터 설립 등이 세부 과제로 담겼다.

 

전남 국립 의대는 전남의 30여 년 숙원사업으로, 필수의료 환경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함에도 광역 지자체 중 국립 의대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추진해온 사업으로, 목포대·순천대 통합 의대에 2027학년도 첫 신입생 정원과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군·구별 '우리동네 공약'도 내놓았다. 광주의 경우 동구 '문화예술 치유 정원(무등산 H파크) 조성', 서구 '상무 도심융합특구 신속 완성', 남구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모색', 북구 '글로벌 테마파크', 광산구 '광주송정역 중심 호남 광역철도망 구축' 등이 제시됐다.

 

전남은 목포역 대개조 프로젝트, 여수공항 국제공항 승격, 순천 세계유니버시아드, 나주혁신도시 연계 동북아 에너지신산업 허브, 담양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곡성 섬진강국가정원, 구례 국도 19호선 확·포장, 광주∼고흥 고속도로, 경전선·남해선 고속철도 조기 개통 등이 반영됐다.

 

또 화순 첨단의료복합단지, 장흥 노벨문학관, 강진만 국가정원, 함평 미래모빌리티 특화산단, 영광 에너지기본소득 시범도시 지정, 장성 고려시멘트 폐광 활용 관광 테마파크, 완도∼고흥 해안 관광도로, 진도 신조도대교 신설, 신안 흑산공항 조기 착공도 공약집에 담겼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공약이 지역 수요에 맞추다보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보다는 자치단체 현안사업 위주로 나열돼 있어 지역현안 추진에는 탄력이 붙을 수 있으나, 성패는 실천 시기와 정부 의지에 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공약(公約)이 '공허한 언약', 공약(空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가능한 많이 포함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와 중앙당이 지역밀착형 공약으로 고심 끝에 결정한 과제들"이라며 "대선을 계기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늬만 공약으로 끝날 경우 또다시 '호남을 도구화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분별력 없는 장밋빛 공약만 제시했다는 비판에도 직면할 수 있다"며 "진정성 있는 추진과 국가사업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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