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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재명 호위무사’로 전성기·입지 급상승… 강훈식, 정무적 능력 인정 받아 요직서 활약 [이재명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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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02:55:26 수정 : 2025-06-04 02: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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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김민석 내정·비서실장 강훈식 유력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4일 임명될 것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스타 청년 정치인으로 정계에 데뷔한 뒤 오랜 야인 시절을 지나 ‘이재명의 호위무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 최고위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32세의 나이로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대중의 정치적 아들로도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이른 나이에 미래의 대선후보군으로 조명받았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재선 의원직을 사퇴한 뒤 출마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후보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하고, 노무현·정몽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 편에 선 뒤 오랜 방황기를 겪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왼쪽),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뉴시스

18년 뒤인 2020년, 21대 총선에 당선된 김 최고위원은 이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이 당선인의 1기 당대표 시절엔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22대 국회 들어 선출된 2기 당대표 체제에선 수석최고위원, 대선 국면에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이 당선인이 “김민석 표가 왜 이리 안 나오느냐”라고 말한 후 김 의원이 18.23%로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한 건 그를 향한 확고한 ‘명심(明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지난해 8월 김 최고위원이 ‘계엄 준비설’을 제기한 후 4개월 만에 실제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김 최고위원의 입지는 급상승했다.

국무총리 후보군에는 김 최고위원 외에도 지역 안배를 고려해 호남 인사인 정동영 의원과 경제 위기 타파를 위한 재계 인물인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거론됐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연합뉴스

이 당선인의 첫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강훈식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정무적 능력을 인정받아 요직을 두루 맡아왔다. 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한 ‘능력주의 인선’의 대표적 인물인 셈이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전략기획위원장, 2020년 20대 총선에선 수석대변인, 2021년에는 대선 경선 기획단장과 정무조정실장을 맡은 뒤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일했다.

 

이 당선인과는 2022년 당대표 선거에서 맞붙은 적이 있지만, 중도 사퇴하면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경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본선에서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활약했다.

국정원장 후보군으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이 전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재명 캠프에서 일찌감치 외교·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외에도 대통령실 수석 등 측근 인선을 가능한 빨리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인은 전날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선 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수석들”이라며 주요 인선 발표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지원·조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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