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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장년층서 ‘압도적 우위’… 2030 여성 과반 지지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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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02:53:40 수정 : 2025-06-04 02: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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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세대별 지지율

40대 72.7%, 50대 69.8% 지지율
金, 70대 이상서만 확실한 우위
이준석은 ‘이대남’ 최다 지지 받아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5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특히 이 당선인은 40·5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김 후보는 70대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과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3일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이 당선인은 40대에서 72.7%, 50대에서 69.8%의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각각 22.2%, 25.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허리 세대’인 중장년층은 이 당선인 지지세의 주축이다. 3년 전 20대 대선 출구조사에서도 이 당선인은 40대에서 60.5%, 50대에서 52.4%의 과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번에는 그보다도 12.2%포인트(40대), 17.4%포인트(50대) 급상승하며 사실상 몰표를 보내준 셈이다.

 

20대(18세 이상 포함)와 30대에서도 이 당선인은 각각 41.3%, 47.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다만 20대 대선 출구조사와 비교하면 예상 득표율이 6.5%포인트(20대), 1.3%포인트(30대) 하락했다. 당시 이 당선인은 20대에서 47.8%, 30대에서 46.3%를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뉴스1

청년층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했다. 이 후보는 전체 연령대에서 7.7%의 예상 득표율을 보였지만, 20대(24.3%)와 30대(17.7%)에서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남성에서는 37.2%가 이 후보를 지지하며 이 후보가 유일하게 이 당선인과 김 후보를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0대 남성도 25.8%가 이 후보를 택했다.

 

20·30세대는 성별에 따라 표심이 크게 갈렸다. 이 당선인은 20대 여성의 58.1%, 30대 여성의 57.3%의 지지를 받으며 20·30대 여성의 과반 득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당선인을 택한 20대 남성은 24%, 30대 남성은 37.9%에 그쳤다. 전체에서 1.3%의 득표율이 예상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20대 여성 5.9%가 지지를 보낸 것도 눈길을 끈다. 40대 이상부터는 지지 후보에 성별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당선인을 앞선 유일한 세대는 70대 이상이다. 7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64.0%로 이 당선인(34.0%)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60대에서도 김 후보는 48.9%로 이 당선인(48.0%)과 오차범위 내였다. 60대 남성 48.6%는 이 당선인을, 47.7%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60대 여성은 50.0%가 김 후보를, 47.5%가 이 당선인을 택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약해졌다. 30대 이하를 제외하면 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모두 5% 미만으로, 40대(4.2%), 50대(3.3%), 60대(2.3%), 70대 이상(1.5%) 순이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가 열린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이 후보의 연설을 들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출구조사는 KBS·MBC·SBS의 의뢰로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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