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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7.7%' 출구조사 개혁신당…"아~" 탄식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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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3 20:34:06 수정 : 2025-06-03 20: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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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정적…천하람 "지방선거 준비 지금부터 매진"
이준석 오후 9시쯤 개혁신당 개표상황실 찾아 심경 발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날인 3일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싸늘한 정적이 흘렀다.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주영·전성균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출구조사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는 7.7%로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후보는 블랙아웃(여론조사 미공표 깜깜이 기간) 이전에 지지율 10%를 넘는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기록했는데, 본선거에서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를 지켜보던 개혁신당 지도부에서는 실망감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 대화하거나 타 후보의 지지율을 두고 말을 얹지 않고 중계 화면만을 묵묵히 바라봤다.

 

당 지도부는 발표 전부터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했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눈을 질끈 감고 아래를 바라보거나, 안경을 고쳐쓰고 연신 숨을 내쉬었다.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도 긴장한 표정으로 책상 아래에 손을 모았고, 전성균 공동선대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화면만 응시했다.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절반을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자 천하람 위원장은 소리 없이 '아'라고 탄식했다. 개혁신당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40% 선에 잡아두고 연성 지지층을 흡수하려 했는데, 해당 전략이 실패했음을 뜻해서다.

 

이후 이 후보가 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나오자 상황실에는 적막만이 흘렀다. 주황색 옷을 입은 당원들은 서로 손을 맞잡았지만, 결과가 나오자 침울한 기색이 역력했다.

 

천 위원장은 출구조사 직후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라며 "비록 목표한 결과를 내진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후보의 원칙 있는 승부, 멋진 완주를 보신 분들은 이 후보가 정말 대한민국의 앞길을 이끌어갈 차기 지도자의 면모를 이번에 아낌없이 보여줬다는 점에 동의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개혁신당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이 후보와 힘을 합쳐서 지방선거 준비에 지금부터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천하람·이주영·전성균 위원장은 상황실을 떠났다.

 

한편 이날 출구조사 발표 전인 오후 7시 40분경 이 후보가 두 자릿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라시가 돌자 당 지도부는 당직자들에게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지 않게"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상황실 맨 앞줄에 앉은 전성균 공동선대위원장은 일찍 도착해 줄곧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도 두 손을 모은 채 조용히 지상파 선거방송 중계를 바라봤다.

 

이 후보는 현재 자택에서 머물고 있으며 오후 9시 무렵 개표상황실을 찾아 심경을 전할 예정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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