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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61위, 3위 꺾고 8강 진출…보아송 안방서 ‘대이변 드라마’

입력 : 2025-06-03 18:52:07 수정 : 2025-06-04 0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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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오픈테니스 여자단식 페굴라 제압
1985년 이후 ‘대회 최저 랭킹 8강행’

男단식 조코비치, 대회 100승·8강 안착

세계 랭킹 361위의 로이스 보아송(22·프랑스·사진)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보아송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제시카 페굴라(미국)를 2-1(3-6 6-4 6-4)로 꺾었다.

 

로이스 보아송. 신화연합뉴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은 보아송은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세계 랭킹으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선수가 됐다. 4대 메이저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2017년 US오픈에서 당시 세계 랭킹 418위로 8강에 오른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이후 약 8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다만 카네피는 2012년 세계 랭킹 15위까지 올랐던 톱랭커 출신이었고, 2003년생인 보아송은 개인 최고 순위가 지난해 기록한 152위에 불과한 무명 선수라는 점이 다르다.

 

보아송이 테니스계에서 유명해진 건 지난 4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루앙오픈 1회전 때다. 당시 상대였던 해리엇 다트(영국)가 주심에게 ‘저 선수에게 데오도란트(체취 제거제) 좀 바르라고 전해 달라. 냄새가 정말 심하다’고 말한 것이 방송 생중계에 그대로 나오면서다. 다트는 경기가 끝난 후 “내 실수에 책임지겠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보아송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브 데오드란트’ 사진과 함께 ‘컬래버레이션(협업)이 필요해 보인다’라는 글을 올리며 재치있게 넘겼다. 프랑스 선수로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보아송은 미라 안드레예바(6위·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남녀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우승 신기록(25회)에 도전하는 ‘무결점의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캐머런 노리(81위·영국)를 3-0(6-2 6-3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100승을 달성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통산 100승은 112승을 거두고 은퇴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조코비치가 두 번째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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