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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관련 늘봄학교 합동 실태조사

입력 : 2025-06-03 18:16:11 수정 : 2025-06-04 0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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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4일부터 서울 10개초 대상
소속강사 정치적 발언 여부 등 조사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극우 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 합동 실태조사에 4일 착수한다.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세 기관은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를 찾아 리박스쿨 관련 늘봄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합동 실태조사에서는 리박스쿨 소속 늘봄강사들이 수업 중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이와 관련해 학부모 민원 등이 제기됐는지, 문제가 된 수업을 몇 명이 수강했는지 등을 파악한다.

 

리박스쿨은 한국늘봄연합회 명의로 서울교대에 협력을 제안해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강사를 공급했다. 리박스쿨이 강사를 공급한 늘봄 프로그램은 ‘두근두근 신나는 과학 실험’과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이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대선 댓글 공작 참여자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민간자격(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을 발급하고 이들을 강사로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다. 이 같은 의혹에 서울교대는 지난달 31일 한국늘봄교육연합회와 협약을 전면 취소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4∼5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함께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연관성도 전수조사한다.

 

법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처를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수조사에서는 리박스쿨이 공급한 늘봄 프로그램과 강사들이 있는지를 우선 살필 예정”이라며 “학교에서 자체 점검한 뒤 문제가 있어 보이는 곳은 실제 현장으로 가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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