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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현장] "우리나라 먹구름 싹 걷히길"…경남 투표소도 유권자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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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3 09:44:24 수정 : 2025-06-03 0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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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남지역 922개 투표소에도 한 표를 행사하려는 도민들 발길이 잇따라 아침부터 북적였다.

투표에 참여한 경남 유권자마다 이번 선거가 나라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대전 서구 월평초등학교에 마련된 월평1동 제1투표소에서 고령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오전 7시 15분께 김해시 진영읍 한빛도서관 공연장 투표소(진영읍 제7투표소)를 찾은 박인자(63) 씨는 "투표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경제를 살리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며 "오전에 투표했으니 창원시에 있는 딸네 집에 다녀오려 한다"고 전했다.

같은 장소에서 투표한 60대 유권자는 "후보를 끝까지 보고 결정할 수 있는 본투표가 나을 것 같아 오늘 투표했다"며 "일찍 투표를 마쳤으니 남은 하루는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선글라스에 반소매 운동복 차림으로 창원시 성산구 반송동 경남교통문화연수원(반송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한 김모(35) 씨는 "새벽에 동네를 한 바퀴 뛴 후 들렀다"며 "투표일 좋은 날씨처럼 이제 우리나라도 먹구름이 싹 걷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영시 섬 주민들도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나와 투표소로 향했다.

통영시 한산면 부속 섬인 죽도 정석재(64) 이장 등 죽도·호도·용초도 주민 31명은 섬에 투표소가 없어 오전 7시 첫 배를 시작으로 선관위가 마련한 행정선이나 유람선을 타고 면사무소가 있는 한산도로 건너가 투표를 마쳤다.

정석재 이장은 "죽도 주민 유권자 평균연령이 80세를 넘는 등 섬 주민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 몸도 불편하지만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투표소로 향했다"고 말했다.

통영시 죽도 주민 등 투표소가 없는 경남 유인섬 유권자들은 이날 선관위가 마련한 행정선·유람선을 타고 투표소가 있는 섬으로 가 투표를 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아들 노건호 씨와 함께 봉하마을과 가까운 진영읍 한빛도서관 공연장에서 투표했다.

권 여사는 "모두 소중한 한표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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