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車에 가족 태우고 진도 앞바다 추락… 탈출한 가장 체포

입력 : 2025-06-03 06:00:00 수정 : 2025-06-03 06:17:01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학교 측 “학생 연락 두절” 신고
해경, 심정지 아내·두 아들 인양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일가족을 태운 차량을 바다에 추락시킨 뒤 탈출해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2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 해상으로 빠진 일가족 탑승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광주 북부경찰서는 가족을 태운 차량을 바다에 추락하게 한 뒤 홀로 탈출한 A(49)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12분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선착장에서 아내 B(49)씨와 아들 C(16)군, D(18)군을 승용차에 태우고 바다로 추락한 뒤 혼자 빠져나와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쯤 A씨를 검거했다.

해양경찰은 이날 오후 8시쯤 선착장과 약 30m떨어진 수심 3~5m 아래 해상에서 바다에 빠진 차량을 발견, 차 내부에서 B씨와 C·D군을 심정지 상태로 인양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36분 C군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광주 한 고등학교 교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해경과 공조 수사에 나선 경찰은 C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형 D군 역시 연락이 두절된 사실을 확인했다.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결과 이 가족은 진도항 인근에서 마지막 위치가 파악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군 가족이 탄 승용차가 바다에 빠지는 모습을 확보했다. 이후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진도=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