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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 코로나 증가… “고위험군 백신접종을”

입력 : 2025-06-03 06:00:00 수정 : 2025-06-02 2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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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성 16%… 대만 4만명↑
태국·홍콩·싱가포르 등도 확산
제주서 2025년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최근 중국과 태국 등 주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의 경우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 중이라면서 “반드시 접종해 달라”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접종 모습. 뉴시스

질병청은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인접한 국가들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약 4주)을 고려해 고위험군 중 백신 미접종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65세 이상 백신 접종률은 47.4%가량”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5월 초 기준 코로나19 양성률(코로나19 검사받은 사람 중 확진된 비율)이 16.2%로, 지난해 정점(21.1%)에 다가섰다. 대만도 지난달 18∼24일 코로나19 응급진료 환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홍콩은 지난달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977명으로, 지난해 여름 유행 정점(796명)을 넘겼다. 태국은 송끄란 축제(야외에서 물총을 쏘는 축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해 4월 18∼24일 6만50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싱가포르도 확진자가 1만4200명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지난달 18∼24일 확진자가 97명으로 전주(100명) 대비 3명 줄었다. 다만 올여름 확산세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제주에서는 올해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신고됐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40대 A씨가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지카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일부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호전 중이라고 한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인도네시아를 여행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린 후 3∼14일 잠복기를 거쳐 반점구진성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임신 중 감염되면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한서 기자, 제주=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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