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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성장률 전망 줄줄이 하향… 0.3%까지 등장

입력 : 2025-06-02 21:00:00 수정 : 2025-06-03 0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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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41개 기관 중 절반이 0%대 제시
SG 0.3% ‘최저’… 씨티 0.6%·HSBC 0.7%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은 0.3%로, 한국은행 전망치(0.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를 제시했다.

지난달 12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블룸버그 조사 결과 국내외 41개 기관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분포는 0.3~2.2%, 평균 0.985%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일 42개 기관에서 제시한 평균 1.307%와 비교해 0.322%포인트 더 낮아진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21개 기관이 0%대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기관별로 보면 SG가 0.3%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 종전보다 0.7%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0.5%)·씨티그룹(0.6%)·HSBC(0.7%) 등도 0%대 성장률을 점쳤다. 한은의 전망치보다 더 낮은 수치를 제시한 기관은 총 13곳이었다.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낮게 전망한 이유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심리 위축, 수출·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 미만 성장률을 예측하면서, 부진한 건설 투자와 민간 소비,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수출 타격을 원인으로 꼽은 바 있다.

반면 일부 기관은 한국 경제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바클레이즈(1.0%)와 모건스탠리(1.1%)는 종전보다 각각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완화와 관세 유예 발표 등을 상향 조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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