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지역 고유의 음식과 특산품, 관광자원을 대표 브랜드로 묶은 ‘정읍보물 369’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역 브랜드화에 나선다.

정읍시는 최근 정읍관광발전위원회를 열어 시민 제안과 전문가 심의를 거쳐 정읍을 대표할 음식 3미(味)와 특산품 6품(品), 관광 명소 9경(景)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3미’는 정읍 쌍화차와 정읍 한우, 내장산 산채비빔밥이다. ‘6품’은 귀리, 씨없는수박, 정읍지황, 정읍 막걸리, 청명주, 정읍 자생차가 포함됐다. ‘9경’은 내장산 국립공원, 구절초지방정원, 정읍사와 달빛사랑숲,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무성서원, 용산호, 피향정, 월영습지와 솔티숲, 김명관고택이 이름을 올렸다.
‘정읍보물’ 선정은 올해 1~2월 시민 공모에 1500여 건의 제안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1차 후보군(10미, 18품, 21경)을 압축하고,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2차 후보(6미, 10품, 15경)를 추린 뒤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전체 과정에는 시민 6400여명이 참여했다.
정읍시는 이번 브랜드를 정읍의 정체성과 매력을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핵심 콘텐츠로 삼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광 콘텐츠로 체계화할 계획이다. 향후 관광 마케팅과 지역 자원 연계사업 등에 폭넓게 활용할 방침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만의 고유한 매력을 하나의 브랜드로 집약한 이번 369 사업을 통해 지역의 자긍심과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정읍다움을 전국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