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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감축설’ 잇따라 흘리는 美

입력 : 2025-06-01 18:24:57 수정 : 2025-06-01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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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대화서 “배제 안 해”
美 국방장관 ‘안미경중’ 경고
韓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를”

한·미 양국 정부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 주요 관계자들의 주한미군 감축 관련 언급이 이어지고 있어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경기도 동두천시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AP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안보대화(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은 두 명의 고위 국방 당국자가 “한국에 배치된 (주한미군) 병력의 감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AP는 “병력 배치 규모는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것만이 아니라 중국을 억제하는 데에도 최적화될 것”이라는 한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 아시아 현재 상황을 강제로 바꾸려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관계로 안보를 도모하고, 중국과는 경제 협력을 심화하는 ‘안미경중’을 추구하는 데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는 “일본은 자위대 강화 등 자국 (군사) 능력 향상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그가 “동맹의 근대화”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한국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미국 상·하원 대표단과 만나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대북 억제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를 강조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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