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33%와 비교하면 14%P 하락
고가 아파트 ‘잠삼대청’ 집중 영향
서울시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가 토허구역을 확대 재지정한 지난 3월24일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아파트(1만563건) 거래 중 15억원 초과 비중은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공공기관이 매수한 거래(385건)는 제외한 것으로, 올해 1월부터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허구역이 일시 해제됐던 지난 3월23일까지 15억원 초과 비중이 33%였던 것과 비교하면 14%포인트나 감소했다.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67%에서 81%로 커졌다.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쪼그라든 데는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이들 지역의 거래가 급감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같은 기간 11건에서 4건으로 줄었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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