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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와이어 투 와이어’ 통산 2승

입력 : 2025-06-01 20:52:25 수정 : 2025-06-01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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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수협銀 MBN’ 우승
이채은 추격 한 타 차 따돌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년 차 정윤지(25·NH투자증권)가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윤지는 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정상에 올랐다. 2022년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5차 연장까지 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후 3년이나 걸려 수확한 우승이다. 정윤지는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공동 선두에 오른 이후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에 이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기쁨이 더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그는 상금랭킹 6위(2억9434만원)로 올라섰다.

3년 만에 품은 트로피 정윤지가 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KLPGA 제공

이날 정윤지를 위협한 건 첫 우승을 노린 이채은(26·메디힐)이었다. 10언더파 134타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친 이채은은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이더니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채은이 경기를 마친 뒤 18번 홀(파5)을 맞은 정윤지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8번 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그는 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정윤지는 “연장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첫 우승을 했던 3년 전 생각이 많이 났다”며 “차분하고 침착하게 경기했고, 연장에 가지 않아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긴장도 많이 하고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 경기 전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경기 내내 압박감을 느꼈지만 제 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7일 전 147번째 출전한 대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이채은은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타를 줄인 윤화영과 4언더파 68타를 친 지한솔, 3언더파 69타를 친 안송이가 공동 3위(203타)였다. 지난해 우승자 이예원은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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