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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실체·내용·인사…국힘, 실질적 배후 아니냐” 이재명, ‘댓글 조작’ 의혹 공세

입력 : 2025-06-01 14:05:05 수정 : 2025-06-01 1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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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와 리박스쿨 협약을 맺었다는 얘기도”
“댓글 조작의 DNA를 갖고 있는 것이 국민의힘”
李, 金 향해 “관계 분명하게 밝히고 해명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극우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보도를 두고 “국민의힘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반곡동 원주행복마당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원주=뉴스1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웅부공원에서 진행한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리박스쿨의 실체, 활동 내용,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교류 관계를 보면 국민의힘이 무관하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날 30일 뉴스타파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지지’ 역사교육을 하는 우익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이라는 댓글팀을 운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리박스쿨에서 불법 댓글을 달고 돌봄 교사 양성을 빙자해서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면서 교육 대신에 댓글을 쓰게 했다는 거 아닌가”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칭찬하고 이재명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정치적 공격을 가했는데 그 이익은 고스란히 김문수와 국민의힘 정당이 취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와 리박스쿨이 협약을 맺었다는 얘기도 있던데 왜 그런 것을 했는지 아무 관련은 없는지를 본인들이 설명을 해야 한다”라며 “리박스쿨 문제는 그냥 있는 것이 터진 것이다. 그 실체가 없다고 국민의힘이 부인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고 있었는데, 댓글 조작의 DNA를 갖고 있는 것이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과) 확실하게 연관성이 높다,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엉뚱한 얘기를 끌어들여서 허수아비를 만들어 공격하는 게 국민의힘이 취해온 전형적인 전략이다. 뜬금없이 다른 얘기를 하지 말고 본질적인 질문,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밝히고 해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댓글 공작' 의혹 등 제기와 관련해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앞서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의혹은) 김문수 대선 후보나 저희 선대위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아무런 연관성도, 객관적 근거도 없이 마치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 캠프가 댓글을 조작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최근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이슈나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은 어땠는가.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 신학림의 ‘커피 보도’ 대선 공작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똑같다. (본투표) 사흘을 앞두고 그와 똑같은 매체에서 이것을 터뜨리고, 이 후보가 좌표를 찍고 유세장마다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하면 특정 매체에서 이것을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판세가 민주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급한 마음에 공작과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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