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차 트렁크' 불심검문 적발 남성 알고보니 광진구 연쇄살인범 '충격'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6-01 10:55:13 수정 : 2025-06-01 14:00: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적발한 남성이 연쇄살인범이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적발한 남성이 알고보니 연쇄살인범이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지난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인천논현경찰서 통합형사팀장 송영범 경감, 인천남동경찰서 강력4팀 안재환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KCSI가 소개한 사건은 경찰이 주택가를 배회하던 한 남성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적발한 남성이 연쇄살인범이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그는 경찰차를 보자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불심검문 결과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이 전혀 달랐다. 소지한 휴대전화는 세 대였고, 그중 하나는 1년 전 도난 신고된 것이었다. 

 

차량 트렁크에서는 주민등록증 3장, 외장 하드, 수술용 장갑, 칼, 여성 속옷 14점, 직접 제작한 성인용품 등이 발견됐다. 그는 집행유예 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인물이었다.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적발한 남성이 연쇄살인범이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외장 하드에는 다운받은 성폭력 영상과 여성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사진 등이 저장돼 있었고, 23명의 신분증을 찍은 사진도 발견됐다. 

 

수사팀은 신분증 주인을 추적하던 중, 한장이 과거 살인사건 피해자 명의라는 걸 확인한다. 당시 피해 여성은 방 안에서 반라 상태로 발견됐고, 화장품 병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검출되면서 이 병이 성폭행 도구로 사용됐던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적발한 남성이 연쇄살인범이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그는 수사 과정에서 “제 마음을 알아주는 건 형님이 처음”이라며 “형님에게는 모두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일말의 죄책감 없이 담당 형사들에게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또, 피해자의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목청 탓’을 하기도 하며, 초지일관 자신에겐 죄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적발한 남성이 연쇄살인범이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범인이 12시간에 거쳐 털어놓은 자백은 범죄행위 중 일부에 불과했다. 

 

범인을 지켜보며 특징을 파악한 한 형사의 끈질긴 설득 끝에 이 남성은 해당 사건 외에도 더 과거에 ‘자신만의 놀이터’라 부른 약수터 살인사건까지 자백했다.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적발한 남성이 연쇄살인범이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피해 여성은 알몸 상태로 발견됐고, 40cm가 넘는 나뭇가지가 신체에 삽입된 채였다. 그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 사건 모두에서 피해자의 속옷을 가져가는 등 범인의 일관된 행동 패턴이 드러났다.

 

범인은 바로 2009년 검거된 이대영이었다. 그는 사실혼 관계의 여성과 함께 살며 택배나 대리운전을 핑계로 밤마다 외출하며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적발한 남성이 연쇄살인범이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충격을 더한 것은 아내는 남편의 이러한 이중생활을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오히려 “자기 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며 “다시 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남편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

 

그는 과거 유사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성폭력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고 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가학적 행위도 다수가 하면 정상”이라는 왜곡된 사고방식을 드러냈다.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적발한 남성이 연쇄살인범이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징역 22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그는 끝까지 왜곡된 신념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는 모습으로 충격을 더했다. 

 

사건을 접한 시청자들은 “왜곡된 성에 대한 의식이 얼마나 끔찍한지 보여주는 사건”, “불심검문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아내는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고은 '깜찍한 볼하트'
  • 김고은 '깜찍한 볼하트'
  •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배이 '시크한 매력'
  • 김소현 '심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