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을 만나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손담비, 이규혁

부부의 출산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손담비는 제왕절개 수술을 앞두고 시험관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엄마, 아빠가 워낙 사이가 안 좋았다. 엄마가 나를 임신했을 때 불행하셨었다"며 "결혼에 대해서도 물음표였고 아기는 더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규혁을 만나 생각이 바뀌었다고. 손담비는 "남편이라면 '내가 기댈 수 있겠다' 싶어서 결혼했다. 남편을 닮은 아기라면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임신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결혼하고 임신까지의 시간이 내 인생에서 제일 안정적인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큰 수술을 앞둔 손담비에게 이규혁은 직접 쓴 손편지를 건넸다. 편지를 받은 손담비는 "눈물 난다. 오빠는 글씨 참 잘 쓴다"라며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내가 이런 편지를 받을 줄 몰랐다. 내 삶에 결혼, 출산이 생길 줄 상상도 못했다"며 "편지 읽으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오빠는 편지도 잘 쓴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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