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섭다? ‘나쁜 짓 했냐’ 물어봐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0일 “공천할 때 ‘비명횡사’ 이런 거짓말 많이 했는데, 당원들이 다 경선에서 떨어뜨렸지 제가 누구 꽂고 자르고 했냐”며 “다 당원들이 한 일 아닌가. 많이 바꾼 게 죄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재명 무서워하는 사람들, 이재명이 독재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 제가 독재한 일이 있는지 물어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자꾸 저보고 무섭다고 그런다는데,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이재명이 무섭다 그러거든 ‘당신 뭐 나쁜 짓 한 게 있어?’, ‘뺏길 특권이 있어?’라고 물어보라”며 “우린 뺏길 게 없고 공정하게 기회를 나눌 입장에 있어서 무섭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후보는 민주당이 열세인 강원과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북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강원 춘천에서 집중 유세를 마친 뒤 강원 원주, 충북 충주로 이동해 유권자를 만난다.
춘천 유세에서 이 후보는 지역균형발전과 접경지 지역에 대한 보상을 강조하는 데 연설의 상당량을 할애했다. 그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줘야 한다)”며 “대한민국 모두의 안보를 위해 군사규제를 감수하는 지역, (국민이)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 개발이 제한되는 상수보호구역 지역엔 우리가 얻게 되는 편익의 일부를 떼어서 충분히 보상하면 함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특성을 고려한 관광인프라 확충, 동해안 지역의 수소산업발전과 해상 풍력, 재생에너지산업 등이 특별한 지원 속에 새롭게 입주할 수 있도록 국가 정책을 제대로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제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해야 한다”며 “똑같은 재정지출을 하더라도 서울에서 거리가 먼 곳은 인센티브를 더 주고, 아동수당을 주더라도 거리에 따라서 더 줘야 한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지역일수록 더 많은 재정을 배분하고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가능하다면 법제화까지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는 것을, 기득권자들보다도 우리 국민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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