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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난영 비하 논란' 유시민 겨냥… 김문수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 따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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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30 14:43:49 수정 : 2025-05-30 14: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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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평가와 관련해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응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아내 설난영 씨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김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후보는 “제 아내 설난영 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 이었다”며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며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발언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캡처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에서 설 여사에 대해 “김문수 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이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그냥 할배다. 그 할배가 대통령 후보가 된 건 사고”라고 말해 노인 비하 논란까지 제기된 상태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네거티브단은 이날 유 작가에 대해 정책에 대한 비판이나 공익적 검증의 범위를 벗어나 후보자와 그 배우자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비방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 판단,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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