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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OST향연이 펼쳐지는 롯데콘서트홀… ‘롯데 OST 페스티벌(LOF)’ 개최

입력 : 2025-05-31 06:22:21 수정 : 2025-05-31 06: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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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영화음악(OST) 향연이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30일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롯데 OST 페스티벌(LOF)’이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시네마 콘서트, 애니메이션 음악, 필름 콘서트, 게임 콘서트 등 총 29편의 공연으로 구성된 이번 페스티벌은 공연장 안에서 영화를 듣고, 음악을 감상하며, 스크린 너머의 감동을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롯데문화재단이 국내 유수의 공연기획사, 제작사, 오케스트라와 협업했기에 가능한 음악축제다.

 

2018 롯데콘서트홀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국내 초연 공연 모습.  롯데문화재단 제공

특히 롯데콘서트홀이 엄선한 기획공연 2편이 관객을 만난다. 7월 19일 선보이는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영화음악 라이브’에선 먼저 ‘반지의 제왕’ 영화 시리즈 음악을 총괄한 하워드 쇼어 작품품을 선보인다. 쇼어의 ‘반지의 제왕’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100개가 넘는 테마와 동기(motif)를 통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 구조의 일부로 작용한다. 고대 신화적 세계관과 중세풍의 조성 기법, 언어학적 고증을 기반으로 구성된 이 음악은 영화음악사 최초로 독립적인 오페라적 구조를 갖춘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이어지는 무대는 ‘왕좌의 게임’ 음악을 만든 라민 자와디 작품으로 채워진다. 라민은 클래식 사운드와 전자 음악의 조합으로 TV 드라마 사운드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란계 독일인 작곡가로 버클리 음악대학 영화음악 작곡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한스 짐머 사단에서 경험을 쌓았다.

 

23일 펼쳐지는 ‘한스 짐머 대 존 윌리엄스’는 두말이 필요없는 영화음악 양대 거장의 대결이다. 2018년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초연된 무대인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시네마 콘서트 장르의 대중화에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한스 짐머는 ‘라이언 킹’, ‘인셉션’, ‘인터스텔라’, ‘글래디에이터’, ‘캐리비안의 해적’, ‘덩케르크’ 등에서 디지털 사운드와 오케스트라의 결합, 심리적 리듬 구조, 혁신적 음향설계를 통해 영화음악의 문법을 재정의했다. 그가 구축한 사운드 구조는 오늘날 마블, DC, 넷플릭스까지 수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영향을 주며 영화음악의 ‘현대성’을 대표한다.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그리고 ‘수퍼맨’의 존 윌리엄스는 ‘오케스트레이션의 마스터’로 불린다. 여러 작품에서 고전적인 헐리우드 심포닉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완성했다. 총 53회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며 영화음악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14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초연된 이후, 유럽 전역과 미주, 호주, 일본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며, 20개국 이상, 누적 관객 수 100만 명 이상 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영국 지휘자 앤서니 잉글리스가 이끄는 이 공연은 2018년 롯데콘서트홀 국내 초연 당시 전석 매진되며 영화음악 콘서트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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