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9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유가족 여러분은 사실 우연히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들이 아니다. 이 무능하고 민생에 무관심한 가짜 보수 정권의 피해자”라고 29일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산으뜸공원 유세에서 이태원 유가족들이 발언을 지켜보는 가운데 "엄격하게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진상을 규명해서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억울한 참사가 벌어지지 않는 그런 세상을 꼭 만들어 여러분의 한을 풀어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10만명, 20만명이 올 것으로 예측됐다. 호텔 옆 좁은 골목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을 아는데 질서유지를 해야 할 경찰이, 국가가,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될 기본적 책임을 안하거나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잇따라 언급한 그는 “이상하지 않나.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꼭 대형참사가 벌어진다. 보수정권이 들어오면 ‘돈이 생명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규제를 대폭 완화하거나 안전에 관한 규제에 관심을 끊거나 관심을 딴 데 쓰거나 이러다가 참사들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최고책임자의 마인드, 애민정신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만들어진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진정한 안보정권, 치안 질서를 잘 지키는 그런 합법적·정상적 정부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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