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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아시아육상선수권 2연패… 이진택 이후 30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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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30 01:06:44 수정 : 2025-05-30 07: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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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 스타 우상혁(29·용인시청)이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9를 넘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예정보다 1시간30분 늦게 시작됐고 트랙과 필드가 젖었지만 우상혁은 2m15, 2m19, 2m23, 2m26을 차례로 1차 시기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우상혁(용인시청)이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9 기록으로 우승 확정 후 태극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경기에서 2m26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일본의 신노 도모히로 단 두 명뿐이었다. 두 사람은 2m29에 도전했고 우상혁은 1차 시기에 이를 성공했다. 신노는 세 번 도전에서 모두 바를 건드리며 2위에 그쳤다.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2m33에 도전했지만 이를 넘지는 못했다.

 

우상혁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계속 미뤄지면서 어떻게 몸 관리를 하나 걱정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관중석에서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모습을 봤다”며 “나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멀리서도 나를 보러 와주신 팬들이 있다”며 “한국에서 열린 경기니까, 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웃음 지었다.

 

우상혁(용인시청)이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 2m23 1차시기 점프에 성공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혁은 2023년 방콕 대회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육상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육상 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이진택 이후 30년 만에 우상혁은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우상혁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해 개인 통산으로는 3회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다. 국내 남자 높이뛰기에서 3회 우승기록을 가진 선수는 우상혁과 이진택뿐이다. 

 

우상혁은 올해 난징 세계실내선수권(2m31),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주최한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구미 아시아선수권 등 출전한 5개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며 순조로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우상혁은 9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도 도전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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