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방시혁 사기적 부정거래 수사
검찰과 경찰이 최근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하이브 임원 A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근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A씨는 2021년 1월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YG플러스에 투자할 것이란 정보를 미리 알고 YG플러스 주식을 사들여 2억4000만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하이브 측은 과거 퇴사한 직원의 주식 투자 관련 수사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하이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방 의장은 2019년 말 하이브 주주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후 회사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도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그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4000억원가량을 정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