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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전국 최대 규모 ‘대학동물병원’ 들어선다

입력 : 2025-05-29 13:36:20 수정 : 2025-05-29 13: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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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700만 시대를 맞아 전국에서 가장 긴 ‘반려동물 특화거리’를 조성·운영 중인 부산시가 전국에서 가장 큰 ‘대학동물병원’을 건립에 나선다. 대학동물병원은 응급진료와 전문클리닉 등을 갖춘 3차 반려동물 전문의료기관으로, 그동안 부산과 경남지역 주민들은 반려동물이 급성·중증 질병을 앓더라도 대형 전문의료기관이 없어 많은 불편과 고통을 겪었다.

 

부산 남구 동명대 내부에 들어설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위치도 및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건립사업’이 지난 28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은 동명대가 기부채납한 부지 1만3300㎡에 경상국립대가 연면적 9213㎡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임대형민자사업(BTL) 형태로 추진된다. 규모면에서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1.6배 크기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병원 1층과 2층은 응급진료센터·영상의학센터·일반진료시설과 내과계열 진료시설이 들어서고, 3층과 4층은 각각 수술실 등 외과진료시설과 학생들의 교육·실습을 위한 연구 및 교육시설로 조성된다. 지하 1층은 방사선 치료센터로 꾸며진다.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은 부산지역 대학 반려동물학과와 연계한 취·창업 관련 다양한 정책 및 사업들을 인큐베이팅(육성)하는 동시에 펫 헬스케어 등 다양한 반려동물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경상국립대, 동명대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하는 지방정부-국립대-사립대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시는 협약 체결 이후 지난 1월부터 도시관리계획 입안과 관련기관 의견청취 및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28일 도시관리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했다. 이후 해당계획 고시, 세부사업 시행조건 확정,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10월 착공해 2027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은 수준 높은 동물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시설로서 기능할 것”이라며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시·도민들의 행복지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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