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그는 2022년 지방선거, 2024년 총선에 이어 대선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남색 재킷에 청바지 차림으로 신분 확인을 거친 뒤 차분하게 투표에 임했다.
투표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왜 조기 대선이 치러졌는지를 국민들이 꼭 기억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국정 파탄과 내란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내란 세력과 그 동조 세력을 압도적으로 심판해야만 나라가 바로 선다”며 강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투표 성향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총선과는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답하며,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번 사전투표도 높은 참여가 예상된다”며 야권의 결집을 기대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서도 “사전투표 잊지 맙시다. 투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빛의 혁명과 광장의 연대는 투표로 완성됩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투표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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