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역 수장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사살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28일(현지시간) 와이넷 등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본회의에 출석해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2023년 10월7일 이후 19개월 넘게 이어지는 전쟁에서 드물게 살아남은 하마스 최고 지휘부의 하나로 가자지구 하마스의 사실상 수장이다. 50세 정도로 알려진 그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휘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기도 하다. 하마스 군사조직을 이끌던 그는 형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에 살해되자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았다. 신와르는 최근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신와르를 겨냥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유럽병원 지하 은신처를 공습한바 있다. 이어 18일 칸 유니스의 터널에서 무함마드가 하마스 군사조직 라파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샤바나 등 측근 10명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아랍권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후로도 신와르 사살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가 21일 기자회견에서 “무함마드 신와르를 사살한 것 같다”고만 언급했고, 작전이 이루어진 지 보름여가 지나서야 사살을 공식 확인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