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방송인 홍진경 씨와의 인터뷰에서 응용 인공지능 분야 등의 새로운 산업과 문화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는 “가족과 싸운 일”이라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공개된 방송인 홍진경 씨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산업을 재편하고 새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응용 인공지능 영역이 상당히 괜찮고 이런데서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기회·자원이 너무 한쪽으로 몰려서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효율적이지 않고 편중이 너무 심하다”라며 “지금까진 어쩔 수 없이 기회나 성과 불평등 불공정하게 배분해왔다면 여기(문화·AI 산업) 만큼은 최대한 공정하게 누리자(라고 하면) 벌어진 각도(양극화)가 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수도권도 (기회 등을) 나누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도 기회를 조금 더 나누자”라며 “5년 안에 (실현이) 되느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그러나 그게 가능하다라고 믿어지면 사람들은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만약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꼭 하고 싶은 정책 세 가지로 △얌체 운전 타파 △바가지 요금 타파 △암표상 단속을 꼽았다. 그는 “유턴을 하려면 1차선으로 가서 해야 하는데 (유턴이 가능한 지점까지) 가지 않고 빨리 돌겠다며 (얌체 운전을 하는 차가 있으면) 뒷차는 어떻게 되느냐. 길이 막힌다”라며 “이러한 얌체 운전을 없애야 한다. 작은 이기심이 엄청난 피해 끼친다”라고 했다.
또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불투명 견적 문제를 지적하며 “바가지 요금을 (없애야 한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고 관심을 갖고 있고 비난받는다는 것을 알면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를 시청한 경험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문화 산업을 대대적으로 진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 세종학당이라고 외교 공관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가 풀로(전부) 찼다”며 “문화의 최고봉이 민주주의인 만큼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성지가 될 것이다. 민주주의라고 하면 아테네의 아고라 떠올렸다면 앞으로는 대한민국, 코리아, 서울, 응원봉이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당시를 언급하며 “피 한방울을 안 흘리고 무혈로 평화롭게 정권 교체를 하는 것이 전세계에 없다. 우린 그것을 두 번씩이나 했는데 이건 문화의 결정판”이라고 부연했다.
살면서 가장 영향을 받은 인물에 대해서는 “가장 큰 것은 어머니”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 품이 너무 좋았고 너무 애틋했고 고생하시는 것이 너무 미안했고 모든 어려움들을 다 어머니와 같이 있으면 다 잊혀지는 정말 하늘 같은 품”이라고 했다.
‘가장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서는 “이것 저것 많다. 인생이 다 실수 덩어리인데”라고 했다. 이어 “그중에 제일 힘든 것이 가족들하고 싸운 것이다. 그리고 또 개인적인 일로 끝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다 상처받았다”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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