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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호감도는 동률… ‘내조 경쟁’ 가열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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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8 18:45:00 수정 : 2025-05-28 18: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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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난영, 호남 출신 강조 험지 공략
김혜경, 종교행사 위주 ‘로키 유세’

유권자 호감도 나란히 37% 기록
비호감도는 김혜경이 4%P 높아

대선을 6일 앞둔 28일 양당 대선후보 배우자들도 열띤 ‘내조 경쟁’을 벌이며 막판 총력전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공개 일정을 자제하고 차분한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는 적극적으로 ‘광폭 행보’를 소화하며 두 후보 배우자의 행보가 대비됐다.

설씨는 이날 경기 수원·의왕 등을 찾아 김 후보의 정치적 연고지이자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왼쪽부터). 연합·뉴시스

설씨는 최근 전국 각지를 누비며 직접 거리 유세에 나서고 언론 노출을 늘리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설씨는 특히 자신이 호남 출신임을 강조하며 ‘험지’인 호남 민심 달래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날도 순천과 여수를 찾아 순천아랫장 상인들에게 “면 좀 세워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모교인 순천여고도 방문했다.

지난 26일에는 경남 창원과 부산, 울산을 찾아 시장 유세와 부산 범어사 주지스님 예방 일정을 소화했다.

반면 이번 대선 기조를 ‘로키(Lowkey)’로 설정한 김씨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전날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인 주민 10여 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주민들이 윤석열정부 시절 깎인 예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자 “후보에게 잘 전달해 어려움을 나눌 수 있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는 중앙교회 예배당에서 기도를 하고 성당을 찾아 묵념을 하는 등 지금껏 계속해온 종교계 소통 위주의 행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활동만 소화했다. 김씨는 광주·전남 등 민주당의 표밭으로 불리는 지역들도 방문하며 지지층 결집을 보조했지만 설씨와 달리 모두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했다.

두 대선후보 배우자의 기조는 달랐지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김씨와 설씨가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씨와 설씨에 대한 유권자 호감도는 37%로 동일했다. 반면 비호감도는 김씨가 51%로 설씨(47%)보다 높게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지안·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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