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K방산 종가’답게 이번 행사에서 강점인 함정 전시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마덱스는 최신 해양방위기술과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로, 해군이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방산 및 수출기업은 물론 해군과 해병대, 해양 관련 기업, 연구소, 해외 군사 대표단 등이 대거 참여할 만큼 유명한 해양방산분야 대규모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는 15개국 150개 업체와 26개국 110명의 해군대표단과 2470명의 군 관계자, 전문바이어 1만5089명이 참가한다.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방산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스 규모가 565개에서 700개로 늘어나고, 30여 개국 대표단이 방문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HJ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가대표급 해양방산업체를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KAI, 대한항공,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선급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산업체와 록히드 마틴, 롤스로이스, GE, 탈레스 등 해외 유명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HJ중공업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강점인 수송함과 상륙함정, 경비함정 분야의 대표 모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대 대형 수송함이자 해군의 지휘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고속상륙정(LSF-II), 해역함대의 전초 전력인 유도탄고속함(PKG), 3000t급 및 500t급 해경 경비 구난함으로 부스를 꾸린다.
개막 당일 국내 중형조선사와 부산기자재협동조합 간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구축 및 공동납품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또 30일에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사절단의 영도조선소 방문 환영 행사를 주관하며, 수출시장 재진입을 위한 해외 방산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벌써부터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함정 관련 문의와 함께 영도조선소 견학 요청이 쇄도하는 등 관심이 높다”며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축적된 경험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74년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HJ중공업은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통해 설계와 건조 및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에 이르기까지 함정의 생애주기에 걸쳐 1200여척이 넘는 다양한 최신예 함정과 경비함, 군수지원 체계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양방산 선도기업으로서 입지와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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