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통업계, 이른 더위에 ‘몰캉스족’ 겨냥…실내 체험 콘텐츠 강화

입력 : 2025-05-28 09:00:00 수정 : 2025-05-28 06:54: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무더위에 유통업계가 ‘몰캉스족(쇼핑몰+바캉스)’을 겨냥한 실내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시원한 실내에서 쇼핑과 휴식, 체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소비자들의 새로운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는 실내에서 안전하게 체험활동을 즐기려는 수요에 맞춰 ‘에듀테인먼트(교육+오락)’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현장 체험학습 시즌을 맞아 기존의 단순한 놀이 위주 콘텐츠에서 한 단계 나아가, 자연 생태계·생물 다양성·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스타필드는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체험학습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실내 체험 콘텐츠 확대는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들은 팝업스토어를 활용해 쇼핑과 체험, 휴식을 결합한 새로운 소비 공간을 선보이며,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실내로 유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한 ‘릴로&스티치 오하나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인기 캐릭터 스티치를 테마로 한 이 팝업스토어는 의류, 완구, 문구류 등 약 250여 종의 단독 상품을 선보이며, 하와이 분위기를 담은 포토존과 인형 뽑기 이벤트 등도 마련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앞서 롯데월드몰 잠실점 지하 1층에서는 아이슬란딕 요거트 브랜드 ‘룩트(Lukt)’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룩트는 저온 숙성 방식으로 깊은 풍미를 살린 그릭 요거트를 앞세워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해당 팝업 매장에서는 시그니처 요거트 시식은 물론, 다양한 토핑을 활용한 DIY 메뉴도 운영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내 체험형 콘텐츠는 여름철 몰캉스족의 수요와 맞물리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보다는 시원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쇼핑에 체험과 휴식을 더한 공간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배이 '시크한 매력'
  • 김소현 '심쿵'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