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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숨결 깃든 여수 ‘진남관’ 재개관

입력 : 2025-05-27 20:26:02 수정 : 2025-05-27 21: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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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썼던 건물
10년 해체·보수 끝에 30일 공개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깃든 전남 여수 진남관이 10년에 걸친 해체·보수 공사를 마치고 30일부터 일반인에 공개된다. 진남관은 단층 팔작지붕 형태의 정면 15칸, 측면 5칸, 건평 780㎡ 건물로 현존하는 지방 관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한 진남관은 오랜 세월로 건물 뒤틀림, 지반 하부 침식 등 구조적 안전성 문제가 발생해 2015년 12월 보수공사에 돌입했다. 애초 2019년 완공 목표였지만 발굴 조사 과정에서 공사가 정지되는 등 일부 계획이 변경돼 사업비가 150억원에서 195억원으로 늘었다.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한 전남 여수 진남관 모습.

여수시는 진남관 해체 후 나온 기둥 68개를 일제가 훼손하기 전인 70개로 원형 복원하고 초석 70개, 목자재 6000여개를 최대한 재활용했다. 대들보 역할을 하는 대량(大樑) 16개 중 1개를 교체하고, 지붕에는 전통 방식으로 구운 기와 5만4000장을 사용해 기울어진 기둥과 휘어진 처마를 바로잡았다.

 

진남관 이름표인 편액은 상당 부분 손상돼 새로 만들었으며 기존 편액은 보존 처리를 한 뒤 올해 준공 예정인 여수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여수=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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