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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김문수 후보로는 답 없다 어필…6070 동요땐 극적 반전”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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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7 18:21:02 수정 : 2025-05-27 2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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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20대 지지율 1위 고무적
부모들 설득 움직임… 지속 상승
金후보로 단일화 땐 지지층 이탈
이재명 당선 땐 사퇴 안한 金 책임”

“6070 유권자들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직시하면 이번 선거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은 27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막판 판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실버 표심’을 꼽았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2030세대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 핵심 지지층인 60세 이상이 이 흐름에 가세한다면 대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청계광장 집중유세에서 이준석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하람 의원실 제공

천 권한대행은 이날 세계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준석 후보 현 지지율은 ‘김 후보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표심이 단단하게 뭉친 결과이기 때문에 상승하면 상승했지 빠질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20대에서 이준석 후보가 1위를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2030세대는 소신 투표 성향이 강해 사표 방지 심리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 데다가 이들이 부모 세대를 설득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도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권한대행은 “다만 지지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기 위해선 6070세대가 움직여줘야 한다”며 “TV토론에서 보여줬듯 이재명 후보를 꺾고 더불어민주당이 행정권까지 갖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밖에 없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어필할 생각”이라고 했다.

 

천 권한대행은 최근 발표된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면서 “막판에 이준석 후보로의 표 쏠림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후보 지지층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데 ‘심리적 장벽’을 느끼지 않는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은 김 후보로 이동하지 않는다면서 “단일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천 권한대행은 “김 후보로 단일화했을 때 이준석 후보 지지층은 상당 부분 이탈하기 때문에 이 경우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절반을 넘기는 결과가 나온다”며 “애초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되는 정당인 만큼 김 후보가 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 선거 완주 시 ‘배신자 프레임’이 작동할 수 있다는 보수 진영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배신자라고 할 수 있으려면 원래 한편이어야 하는데, 자신(국민의힘 주류)들이 이준석 후보를 당에서 쫓아내 놓고 무슨 배신자인가”라며 “개혁신당은 시작부터 끝까지 국민의힘과 맞서 싸우겠다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선 자꾸 (선거 패배 시) 책임을 저희한테 떠넘기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사퇴 안 한 김 후보 책임이라고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날을 세웠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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