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은 27일 기계공학과 김기훈 교수팀이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학회인 ‘ICRA 2025(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의료로봇 부문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ICRA는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의 로봇자동화학회(RAS)가 주최하는 로봇공학 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로봇공학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발표하는 권위 있는 학회다.

수상 논문은 "In-vivo Tendon-Driven Rodent Ankle Exoskeleton System for Sensorimotor Rehabilitation(감각 운동 재활을 위한 생체 내 힘줄 구동 설치류 발목 외골격 시스템)"으로 포스텍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한주완 씨, 석사과정 박승현 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감각운동 재활을 위한 실험동물용 외골격 로봇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생체 내(in vivo) 실험 환경에서 구현한 것이 골자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생체 외(in vitro) 환경이나 시뮬레이션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실제 살아있는 실험동물에서 직접 작동하는 외골격 로봇을 개발해 재활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혁신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기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료로봇과 재활공학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뇌졸중, 척수 손상 환자 재활 치료는 물론 신경 재활 연구 전반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STEAM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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