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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감 좋은 한국선수들, US여자오픈 제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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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7 15:42:12 수정 : 2025-05-27 15: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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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시작으로 10명이 11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20년 김아림(30·메디힐) 이후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선 톱10에 단 한명도 들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김효주.

올해 나란히 1승씩을 기록중인 김아림,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 김효주(29·롯데)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 코스(파72·6829야드)에서 개막하는 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고작 3승을 합작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2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김아림이 우승을 신고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열었고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1년 5개월만에 통산 7승을 달성했다. 또 이달 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세계랭킹 7위 김효주의 샷감이 아주 뜨겁다. 그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고 지난 11일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효주는 이를 바탕으로 시즌 성적을 점수로 매긴 CME 글로브 포인트 2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3위를 달린다. 김효주는 지난겨울 비거리를 늘리고 샷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에 주력했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퍼트도 매우 정교해 졌다. 그린적중시 평균 퍼트수 1.73개로 9위,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는 28.33개로 4위를 달린다.

사이고 마오.

경계대상은 3승을 합작한 일본 선수들이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사이고 마오(23)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새내기 다케다 리오(22)는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무려 8승을 쓸어 담은 강자로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해 올해 미국 무대에 직행했다. 여기에 신인 이와이 치사토(23·일본)까지 지난주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우승을 거둬 그 어느 때보다 일본 선수들의 돌풍이 거센 상황이다.

넬리 코르다.

올해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7·미국)도 시즌 첫승과 US여자오픈 첫 우승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에만 7승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과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한 코르다는 올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7개 대회에서 시즌 개막전 준우승 포함 톱10을 세 차례 기록했을 뿐이다. 하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16위, 14위, 5위를 기록하며 샷감을 끌어 올렸다. 통산 15승을 기록중인 코르다는 2021년 여자 PGA 챔피언십과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십 등 메이저에서는 두 차례 우승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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